[중소기업 강국 코리아] 알파도, AI 스마트케어로 ‘반려동물 수명 20년’ 시대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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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08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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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일보=이우혁 기자]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의 한 상가. 취재진이 알파도의 ‘A+펫라운지’를 방문했을 때 가장 반겨준 건 실키테리어 ‘사랑이’였다. 사랑이는 ‘반려동물 평균수명 20년’을 목표로 하는 지영호 알파도 대표의 반려견이다.

맑은 눈을 가진 사랑이는 털에 윤기가 흘렀고, 에너지가 넘쳐 낯선 취재진을 봐도 위축되는 기색 없이 공놀이해달라고 졸랐다. 그러면서도 달려들거나 매달리지 않고 공을 물고 꼬리를 흔들며 취재진 앞에서 차분히 기다렸다. 그 모습을 보고 있던 취재진과 지 대표, 펫시터 2명은 미소를 지을 수밖에 없었다.

‘사랑이 아빠’ 지영호 알파도 대표는 “이 아이들도 사람처럼 느끼고 똑같이 표현한다”며 “사랑이와는 이제 8년째 같이 살고 있는데 사실상 가족과 다름없다”고 말했다.

알파도체럽(Alphado Cherub Co, 알파도)은 2018년에 설립된 반려동물 헬스케어 솔루션 전문 기업으로, AI와 빅데이터를 활용한 반려동물 스마트 자가검사 시스템 및 다양한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주요 제품으로는 소변자가검사 키트, 외형자가검사 AI펫바디 등 ‘A+펫헬스케어’가 있으며, 이를 통해 반려동물의 건강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해 맞춤형 건강관리 솔루션을 제시한다.

또한 ‘A+펫라운지’를 통해 데이케어, 펫유치원, 펫호텔 등 서비스를, 알파도의 ‘A+키친팩토리’를 통해서는 고품질 수제 펫푸드를 제공한다.

지 대표는 “사랑이를 키우면서 동물병원에 검진·진료를 가면 몇 만원이 그냥 나갔다”며 “사랑이 같은 반려동물들이 병원에 가는 횟수를 줄이는 방안을 고민하는 과정에서 A+펫헬스케어를 개발하게 됐다”고 밝혔다.

A+펫헬스케어는 ‘소변자가검사키트’와 휴대용내시경 ‘AI펫바디’를 확보한 데이터를 통해 반려동물의 건강 상태를 확인할 수 있게 한 스마트폰 앱이다. 평소에는 아픈 줄 몰랐다가 나중에 큰 병이 있다는 걸 알게 되는 경우를 예방하기 위한 해결책이다.

먼저 소변검사키트를 통해 반려동물의 소변을 묻힌 검사지를 앱으로 촬영할 경우 잠혈, 우로빌리노겐, 단백질 수준, 포도당 수준, 산성도 등 10가지 수치를 확인할 수 있다. 또한 AI펫바디로 반려동물의 치아나 귀속, 눈 등을 촬영하면 이를 A+펫헬스케어 앱이 분석해 동물병원에 가야 하는지를 알려준다.

지 대표는 “앱에 누적된 건강 데이터를 분석해 필요 영양분 및 활동 등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도 A+펫헬스케어의 큰 장점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알파도에 따르면 앱 활용 시 반려동물의 몸 상태를 주기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생활 습관 기록을 통해 전반적인 건강관리를 할 수 있다. 또한 누적된 데이터를 통해 맞춤으로 수제 펫푸드도 추천해 준다.

반려동물 관련 각종 서비스를 제공하는 공간인 ‘A+펫라운지’도 알파도의 주력 아이템 중 하나다. 지 대표는 “저희 알파도는 반려동물 토탈 헬스케어를 지향하고 있다”며 “시중에 펫유치원, 펫호텔 등 다양한 반려동물 시설이 있지만 모두 한계가 있었다”고 말했다.

지 대표에 따르면 알파도의 A+펫라운지는 A+펫헬스케어 등 반려동물의 자가검사는 물론 호텔과 피트니스, 훈련, 교육 등 전 분야에서 솔루션을 제공하는 반려동물 전용 공간이다.

또한 알파도는 A+키친팩토리를 통해 맞춤 수제 펫푸드까지 제공하고 있다. 지 대표는 “수제 펫푸드의 경우 사람이 먹는 것보다 좋은 원료를 사용했다”며 “가족에게 무엇을 해줄 수 있는지 고민했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동물병원 역할까지 수행할 수 있도록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A+펫라운지가 반려동물과 관련된 ‘A부터 Z까지’의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도록 확장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지 대표는 현재 인천 청라, 성남 분당, 고양 일산 등에 A+펫라운지 오픈을 준비중이며 올해 20여곳 이상 확장할 계획이다.

한편 지 대표는 “반려동물 관련 사업을 하면서 여전히 60~70%의 사람들은 강아지나 고양이를 ‘애완동물(愛玩動物, pet)’의 관점으로 본다고 느꼈다”며 “아이들과 같이 생활해 봤다면 생각이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우리 사랑이는 ‘그만’이라고 하면 고개를 푹 숙이고, 즐거울 때는 실제로 웃기도 한다”며 “이처럼 아이들과 교감을 하다 보면 진정한 의미의 ‘반려(伴侶, companion: 인생을 함께하는)’가 무엇인지 생각해 보게 된다”고 강조했다.

출처 : 천지일보(https://www.newscj.com)
https://www.newscj.com/news/articleView.html?idxno=3164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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